덕질

[파엠 풍화설월] 청사자 후기 (2021.1~2022.6)

기린❁ 2022. 10. 10. 19:39

파란색 글씨는 플레이하면서 트위터에 간단히 썼던 것 백업



청사자 끝나자마자 바로 후기 쓸걸... 지금 엄청 까먹어서 기억 가물가물함. 재밌게 플레이하고 햐~ 재밌다! 너무 재밌다! 이래서 오타쿠들이 좋아하는구나! 하고는 그대로 스위치 덮어버렸어... 나의 기억력을 과신하면 안 되는데.

참고로 청사자 루트 완결 보는 데에 1년도 넘게 걸렸음.. 그리핀전까지 열심히 밀다가 지쳐서 1년 반? 정도 묵히고 다시 깠거든요....
그리핀전 이후부터가 진짜 재밌는 부분인데, 그전까지가 너무 길어서 지쳐!! 게다가 첫회차라 다회차 보정도 없어서 더 힘들어! 난 심지어 공략 보는 것도 귀찮아 해서 게임 일단 막 플레이했더니 애들이 엉망진창으로 컸어!!(그래도 어찌저찌 게임 밀긴 합니다만)
그런 이유로 한참 묵혔다가, 나중에 생각나서 다시 게임 잡았는데.... 재밌어서 밤 새가며 후루룩 엔딩까지 봄.

결혼은 디미트리랑 했음 ^^ 제일 잘생겼잖아... 그림으로 그린 듯한 왕자님 외모. (그림 맞..지만) 왕자님이 좀 상태가 안 좋으시긴 한데, 선생님은,,,, 그런 부분까지 안아줄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는 정신도 차리잖냐! good. 프러포즈도 정석적이고 귀엽고 좋았음.
청사자반 최애는 아네트..였다.. 다람쥐 같고 너무 귀여워서 몇 번 대화하고 바로 최애로 낙점함.
사실 나의 최애커플은 펠아넷이었는데... 펠아넷이 결혼을 못해서.. 급 흥미 잃음... 그래서 다음 루트인 흑수리 시작만 눌러 놓고.. 다시 게임 묵혔다.. ㅋㅋㅋㅋ

다른 커플은
애쉬-메르세데스 / 펠릭스-도로테아
엔딩이었음. 펠-도로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는데, 애쉬-메르는 진짜 상상도 못했어서 ㅋㅋ 엔딩 뜨고 놀랐던 기억. 하지만 축하해줬습니다.

청사자는 정석적인 왕의 귀환(그런데 왕이 좀 정신이 많이 아픈) 루트. 특별하게 충격적인 부분도, 특별하게 예상과 다른 부분도 없고, 교단에 대해서 풀리는 내용도 거의 없는, 기본적인 이야기. 사람들이 왜 청사자 먼저 하라고 하는지 플레이하고서 이해함. 풍화설월의 입문격인 스토리인 거야.. 특별히 호불호 없는 플롯에, 초보자들이 풍화설월 세계관을 맛볼 수 있으며, 게임에 입문하기 좋은 왕도적인 전개.
스토리 읽다 보면 '얘 진짜 심각하네' 싶은 장면이 많이 나옴. 게다가 디미가 사람도 엄청 죽인단 말이지? 이렇게 사람 죽인 애가 왕이 되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로지 제국에 대한 증오로 간신히 서고 창 휘두르고 다니고, 분노로 눈이 다 가려져서 속임수에도 속아 위기에 처하나..
로드릭(펠릭스 아버지)이 자신을 살리고 대신 죽고 나서는 제정신 차림.
그 뒤로는 진정한 왕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멧돼지킹,,,

마지막 제도결전 때 에델이 괴물이 되었던 것이.. 굉장히 충격이었던... 사실 2부 시작 직전에 레아가 괴물이 되는 것도 충격이었는데 에델까지... 대체 에델이는 무슨 비밀이 있고 뭘 원하길래 자기 영혼과 몸까지 버려가며 저렇게까지 하는 건가.. 싶었다.
청사자 보고 나면 에델가르트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나는 에델 싫지는 않았고.. 그냥 그 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짐. 청사자 끝나자마자 바로 흑수리 고른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

레아는 누가 봐도 사이비 교주라서 진심 정이 안 갔었는데, 오히려 교단 지키려고 괴물 모습으로 변하는 순간에 호감이 됨..... 단순히 사이비에 매몰된 사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교단 루트 진짜 궁금한데... 여기서 풀리는 스토리가 너무 스포라고 해서.. 교단 루트 안 타고 참는 중. 언젠가 하겠지..???

이런 턴제 RPG 게임을 처음 해봐서 많이 버벅거리면서 플레이했는데.. 하드모드로 하는 게 재밌다고 해서 초보자 주제에 하드모드로 밀었음. 물론 애들 죽는 건 무서워서 캐주얼 모드로 했다... 맨 마지막 제도결전만 빼고는 어찌저찌 다 밀 수 있었다.


2021년 1월 19일
디용 넘 쉽게 깼다.... '몬스터는 계략으로 잡아라 + 성벽에 붙으면 궁수 몰려나오니 좀 떨어져서 전진해라' 라는 팁 듣고 해 봤는데 9명 살리면서 원트클.... 난 저번에 무슨 개고생을 한 것인가

뉴비들의 첫 통곡의 벽, 고티에 가문 승계의 난.
이 맵이 사람 진짜 빡치게 하는 게, 빙빙 맵을 돌고 돌아서 중앙까지 들어가 고생고생하며 고티에 장남 마이클란을 잡고 나면... 걔가 갑자기 괴물로 진화함...
앞에서 말했죠, 나는 공략 안 보고 마구 시작했다고. 자랑은 아닙니다만;
진짜 아는 것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와~~!! 이제 다 잡았다!! 하고 좋아하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괴물이 되어 버리면... 괴물 잡는 법도 모르는데... 걍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애들 하나씩 보내면서 괴물한테 '귀찮다!' 당하게 하고 HP 바닥 가는 거임...

와 근데 이제 보니 끔찍하다..
내가 방금 흑수리에서 고티에 가문 승계의 난 깨고 왔는데 9턴인가 11턴으로 잡았거든... 23턴... 와.... 과거의 나 인내심 진짜 대단해...
저걸 몇 번을 리트 했었다는 거 아니냐....


1월 20일
애쉬 케미요정 ㅋㅋㅋㅋㅋ 지원회화 다 귀여워...

애들 지원회화 읽는 거 솔직히 귀찮아서.. 묵혔다가 읽고 싶을 때 한 번에 까고 그랬음.
막상 읽으면 진짜 귀엽고 흐뭇해지는데 ㅋㅋㅋㅋㅋ 귀찮아...... 그치만 지원 회화. 있어서 좋아. 모든 관계성 다 먹을 수 있음.



아 미치긋다 지원 b 귀여워서 미치겟네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 C 봤을 때부터 어라~~ 얘네 봐라~~~ 했던 펠아넷.. 지원B에서 완전히 내 가슴에 쐐기를 박아 버렸고..
둘을 결혼시켜주려고 애썼는데......... (말잇못)
아네트가 성능이 그저 그렇잖아요? ㅠ 그렇다 보니 전장에서 활약을 잘 못 하니까... 최전선에서 날뛰는 펠릭스랑 지원을 잘 못 쌓더라고.... ㅠㅠㅠㅠㅠ
지원 A까진 만들어줬는데... 마찬가지로 지원 A인 다른 여캐(도로테아)랑 펠릭스가 더 사이가 좋아서.. 그 둘이 결혼함. 그렇지만 나는 쿨한 선생님이니까.. 소라게 모습으로 둘을 응원해줬습니다. 그리고 난 도로테아도 좋아하니까♥



1월 23일
와 대박 도르테아 스카웃 성공 ㅋㅋㅋㅋㅋ 신난다 ㅎㅎㅎㅎㅎ 도로테아 레즈인가......???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데...

말하는 거 넘 설렌다고 ㅜㅠ 지원회화 보고 기절



펠릭스 왤케 세

진짜... 우리 청사자반을 이끄는 투탑 에이스... 디미트리와 펠릭스..
디미트리는 2부 되면 말을 잘 안 듣는데 펠릭스는 말도 잘 듣고 성능도 겁나게 세서 포즈랑 옷이 진짜 괴랄한 에피타프 만들어서 정말 잘 데리고 다님....
에피타프는 직업 성능은 참 좋은데.. 모션을 왜 그렇게 만든 걸까? 너무 성능이 좋으니까 포즈로 디버프 한 거야?



아악 너무 귀여워....!!!! 아기고영...




어머나

내가 보기엔.. 도로테아는 레즈 맞아. 개방적인 제국의 사람임.



레아랑도 결혼엔딩...이라고 해야 하나, 함께 수녀 엔딩이 있는 건가.... 이 장면 보고 음.....? 했음

이거 보고 교단 루트 궁금하다고 지인 분한테 엄청 이야기했던 기억....
근데 교단 루트 언제 하냐.. 진짜 넘 까마득해서 그저 먼산임..


2022년 6월 25일 (←1년 반 워프함)
흑흑 얘 괜찮을지 걱정 마니 햇는데 드디어 좀 정신차렷구나
뭔가 다크서클도 옅어진 듯한?

이 전까지는 앞뒤 가리지도 않고 제국 죽인다고 날뛰던 멧돼지가 친구 아버지의 죽음으로 정신 차림.
그 이후로 전력 계속 다듬어가면서 쭉 승전보 올리는 퍼거스 왕국...
그래, 힘든 상황일수록 지도자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네가 정줄 놓으면 백성들이 누구 믿겠니...



디미트리 진심 멧돼지 그 자체임... 맷집도 좋고 힘도 세고.. 뻬릭스가 괜히 멧돼지라고 부르는 게 아니었던 거임..
첨엔 펠릭스가 딤한테 멧돼지라고 할 때 아니 어떻게 저렇게 잘생긴 애한테 멧돼지라고 하지 ... 펠릭스 넘하다... 그랬는데 이젠 나도 멧돼지왕자 나가신다~~~~ 이러면서 탱 겸 딜로 써먹는 중



왕도탈환전 리트만 몇 번째냐... 좀따 자기 전에 다시 해볼게

-----------

와 깨는 데 한 시간도 넘게 걸림... 아미브레이커를 이제야 배웟네... 어쩐지 그간 왜 몹 잡아도 블랙메탈 안 모이나 햇다:::::::: 겜 진짜 막 하는,,

초반 전투는 막 밀어도 대충 밀리는데, 후반 전투는 턴도 길어지고 적도 많아져서 대충 하면 리트 루트밖에 없음......
정말 힘들었다.


 

6월 26일
세테스 사이비 광신도라고만 생각해서 친해질 생각 안 했었는데... 학생들 위하는 참선생이었네


 

하 앙바르총력전 리트만 몇 번째냐
진짜 최종장 제도결전 하기 전에 눈 아파서 끔

이걸 몇 회차씩 어케 하는디??? 힘들어서못하겠다 청사자 하고 흑수리 하려고 했는데 지금 너무 힘듦



아직 엔딩 못 봣는데 펠아넷 결혼 염원하는 뚜쟁이 됨.......
https://twitter.com/girin_rpdla/status/1541008826660319233

 

트위터에서 즐기는 꼬마기린

“#FE풍화설월 #NintendoSwitch 아직 엔딩 못 봣는데 펠아넷 결혼 염원하는 뚜쟁이 됨.......”

twitter.com



제도결전너무힘들다 자꾸 죽어 이거깰수있는거맞음...????
-------
리트 엄청 하다가 눈 빠질 거 같고 너무 힘들어서 걍 노말로 난이도 낮추고 원트클함



결혼
벨레스-디미트리
애쉬-메르세데스
펠릭스-도르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