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앙상블스타즈

es 충전센터 에그머니, 해피머니 결제수단 삭제 건

기린❁ 2022. 11. 5. 10:49

정보계 님이 정리 잘 해주셔서 첨부

https://twitter.com/Enstar_notice/status/1588487372022640640?t=k2Xd20_sr3sU2PZZMQb8Bg&s=19

트위터에서 즐기는 ES!! 알리미

“【한뮤】 충전센터와 관련한 총공이 8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타임라인을 정리했으니 참고해주세요 #해피에레_앙스타_유저기만_사과해 #앙스타_충전센터_폐지하고_

twitter.com


+ @: 찾아보니까 에그머니랑 해피머니 수수료가 12프로래요. 그 두 개 수수료 젤 많이 뜯는데 사람들이 그걸로만 결제해서 뺀 게 아닐까 하고 예상하더라고요...








웬만하면 한뮤 운영에는 불만 말한 적 없지만.... 이번 일은 정말 크게 실망했다.
월요일에 어떤 공지 나올지는 모르겠음. 사람마다 과금러 구분 기준은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서 나는 중·핵과금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 얹기도 민망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이야기 안 한 것도 있다.
그래서 사실 지금 이런 글 쓰는 게 시기상조일지도 몰라서,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싶지만, 지금의 생각을 정리해두고 싶어서 씁니다.



한뮤 런칭 때부터 시작했고 한 달에 적으면 십~많으면 오륙십 만원 정도 꾸준히 과금하면서 게임 즐겨왔다.
이런 퀄리티의 남돌 게임 아예 없고, 또 게임에서 힘과 즐거움 많이 얻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돈 아깝다고 생각한 적 없었음. 오히려 이렇게 훌륭한 게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까지 여겼다.
최애들 이벤트와 가챠 끝도 없이 밀려서 티켓과 다이아 모을 시간도 없이 쭉쭉 과금해야 했을 때에도, 물론 통장에서 돈 빠질 때 힘들긴 했지만, 애들 얼굴 보면서 위로 많이 얻었고, 행복하다는 생각뿐이었음.

[일뮤는 내가 안 하니까 일뮤 운영 얘기는 안 하겠음]

한뮤 운영은 열심히 하려는 티 나서 항상 고마웠다. 번역도 맨날 틀리고 오타 나고 삐끗삐끗 하는 부분이 없었다곤 말 못 하는데, 열정 있으니까~ 게임 운영 열심히 하는 거 보이니까~ 라고 웬만한 일 다 넘겨줬음.
이전에 다른 모바겜 할 때에는 운영 욕 진짜 열심히 했는데 그러면 나만 피곤하더라고.. 어차피 돈 쓰는 건 변하지 않는데 맨날 욕만 하고 있으려니 진절머리가 났었음. 그래서 앙스타 할 때에는 해탈의 자세로 변한 것도 없지 않다. 아니, 그리고 이전에 하던 겜에 비해 한뮤 운영 정도면 선녀였어 정말.
중섭한섭 운영이 열심히 하긴 했음. 5성 적거나 현재 팬 수 적은 캐들(물론 거의 인기캐긴 하지만,,,) 위주로 5성 한정카드도 만들고, 인기장르랑 콜라보도 자주 하고, 카드 퀄리티도 점점 상승해서 다음엔 어떤 카드가 나올지 기대하게 했고. 한정 카드 나올 때마다 프사 테두리나 말풍선 만들어주는 것도 좋았다.
패키지 티어 조정 안 하고 자체 충전소 론칭했을 때에도, 그래, 수수료 부담이긴 하지... 라고 큰 생각 안 하고 넘겼다. 내가 열심히 모아 온 구글 포인트, 스토어 등급 쓸 곳 없이 싹 날리는 것이지만 얘네도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겠지... 라고 좋게좋게 생각하면서 넘기려고 했다.
어느새 알티이벤트로 주던 10연티켓도 기간한정으로 바뀌었지만, ‘그래, 지금까지 엄청 잘 뿌려줬으니까. 이 정도는 뭐… 니네 돈 더 벌어라.’ 하고 넘겨줬다.

구글이랑 애플이 수수료늘 30%씩이나 쳐올리시고 ^^........... 일뮤는 패키지 재화 재설정하는 방향으로, 한섭은 자체 충전소를 만드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다.
충전소에서 18% 할인 받아서 과금하면 이전하고 그렇게까지 과금 효율 자체는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외부충전소 이용해서 충전하고 다시 내부에서 재화 사는 구조가 귀찮긴 했어도 수용하려고 했다.
그리고 에그머니 사용하면 여기서 더 저렴해지니까. 에그머니를 구입하고, 코드 넣는 귀찮은 과정까지 감수해야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하면 예전에 구글 기프트카드(10만 원짜리 9.5만 원에 샀었음) 사서 과금하는 거랑 큰 차이 없길래 ‘아 귀찮네~’ 구시렁거리면서도 꾸준히 과금할 생각 있었다.
심지어 해외에 사시는 내 트친분은 ㅠㅠ 해외 살다 보니 에그머니 구입하기도 힘들었는데ㅠ 어쨌든 겜에 애정 있으니까 과금의 피곤함을 이기면서까지 과금을 하셨음...

조용히 있으려니 뭘 해도 된다고 생각했나.
그러나 ㅠㅠㅠ 자기네는 수수료 부담하기 싫어서 외부 결제까지 만들어 놓고는 ㅠㅠㅠ 유저들은 구글 포인트며 혜택 다 포기하게 해놓고는.. 자기네는 에그머니랑 해피머니 수수료 12%도 내기 싫어서 전부 유저한테 전가시키는 게 맞나? 이건 정말.. 좀 아니지 않나?
이번에 온갖 앙스타 관련 사이트들 다 불타는 거 보니까, 나처럼 조용히 있던 사람들도 이번 일은 정말 아니다 싶어서 다 들고 일어난 것 같음.

솔직히... 이제 열심히 할 마음이 좀... 꺾였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거의 했기 때문이기도 함.. 내 최애들 A랭 맞춰줬고, 차애들은 B랭까지 해줬고... 최애들은 5성 풀돌도 여러 번 해줬고, 최차애들 웬만한 수집 거의 다 했고. 이 정도 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음. 기계적으로 게임하긴 하는데 열정은 좀 식었고.
그런 상태에서 이번 일까지 터지니 화가 나기도 하지만? 아니다, 화가 나기보단 그냥 답답해서 한숨만 푹푹 쉬게 된다.
한섭 섭종하지 말라고 돈 열심히 부으면 뭐해.... 나는 한섭 뻘짓 할 때도 웬만하면 조용히 다 수용해 줬는데. 자기네들은 조금의 손해도 보기 싫다고 단기적인 관점으로 과금러들의 의욕을 팍 꺾어버리네 ㅠㅠㅠㅠㅠ
앙스타 한섭만큼 가성비로 운영해서 효율 뽑는 데가 어딨냐. 너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거야... 바보들아...... 게임 당장 접지는 않겠지만, 과금도 줄이고 좀 설렁설렁 할까 싶음..... 힘이 쪽 빠진다....

그러나 이번 일 잘 해결되면 다시 한섭충성충성^^ 하는 유저로 돌아갈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시기상조가 아닐까… 라고 운을 뗐던 것) 일단 지금은 그렇습니다.





+ 12/5 추가

갈수록 더하네….

- 충전센터는 할인율을 18%→5%로 낮춤. g마켓에서 구글기프트카드 사서 쓰는 거랑 할인율 다를 게 없음.
- 인게임 패키지 조정한다고 하더니, 가격이랑 티켓 개수는 그대로고 무료 다이아 조금 붙여주는 거로 퉁침.
- 주마다 싸게 살 수 있던 티켓 개수가 15개(2+3+10)에서 14개(2+2+10)로 줄어듦. 심지어 이건 2주년 맞이로 3티켓짜리를 없애는 대신, 2티켓짜리를 주마다 3번 살 수 있게 해준다고 했던 건데, 2티켓짜리를 2번밖에 살 수 없게 만듦. 중뮤는 2티켓 팩 3번씩 살 수 있던데 왜?
- 중뮤에서는 한화로 약 39만원 정도면 얻을 수 있던 누적충전보상이, 한뮤에서는 45만원이 됨.

너무너무 맘에 안 들고… 이젠 화도 안 나고 차갑게 식는다.
안 그래도 돈도 없는데 지갑 닫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ㅋㅋㅋㅋ
즐거워야 할 주년에 잘하는 짓이다.
예전엔 누적충전보상 먹으려고 꽉 채워서 과금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도 안 듦. 앙스타 들어가기도 싫네. 이것도 참 재주다.

근데 지금까지 난 최선을 다해서 그런지 미련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능력 되는 한 열심히 했거든 ㅋㅋㅋㅋ
과금액 나한테 썼으면 훨씬 윤택한 생활이 됐을 테지만…….
니네가 나 즐겁게 해줬으니까…. 돈 아까워 미치겠다든지 그런 생각은 안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