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앙상블스타즈

추억 - 체크메이트

기린❁ 2021. 10. 12. 23:57
- 내가 한 말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한 말일 수도 있음. 내가 스토리 기억하기 위해서 이야기 나눈 것들을 모아서 복붙 해 놓음.
- 질문과 감상이 섞여 있기 때문에 편의상 여러 사람이 나눈 대화일 경우 Q/A가 아닌 A/B…로 표시함

 

 

 

A. 읽다가 궁금한게 생겼는데 에필로그 1화에서 세나가 에이치한테 너는 거짓말을 하면서 환상 속의 황제를 만들었다고 하니까 에이치는 수긍하면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었고 후회도 사죄도 하지 않을 거라고 하잖아. 그걸 듣고 세나가 잘됐다면서 축하한다고 했을 때 왜 에이치 표정이 안 좋았을까?
세나 대사는 "그래 축하해. 잘됐네 이겨서."인데 이게 세나 화법으로 보면 그렇게 비아냥거리는 말투는 아닌 거 같거든.
그리고 에이치도 이것만 듣고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오히려 에이치 특유의 화법으로 돌려줬을 것 같았고, 대사 없이 라투디로 표현된 거라 찡그린 얼굴이 아니라 웃어넘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어

 

B. 음....... 나 지금 그 부분 다시 보고 왔는데 에이치도 일말의 씁쓸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는 걸까? 전혀 피도 눈물도 안 나올 것처럼 행동했지만 츠무기랑도 안 좋게 헤어지고... 나름의 씁쓸한 뒷맛은 있었는지도...


A. 아하.. 일도 그렇고 에이치가 혁명 이후에 오기인이나 구피네한테 친구가 될 수 있었겠다는 말(후회)을 계속 하니까 그런 의미일 수도 있겠다..

 

 


A. 이번에 스토리 보고 제일 섬찟했던 부분...
레오가 무너진 다음에 손을 내밀어서 자기 편으로 들이고, 오기인에 대항하는 최종병기로 쓰겠다는 이 대사...

 

B. 나도 이 부분에서 섬찟했어...친구라는 존재도 혁명 앞에선 그저 체스의 말일 뿐이라는 의미처럼 들렸음..

 

A.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라고 하면서 마지막까지 체스말로 여기는 게 넘... 에이치답다면 에이치다운데... 좀 오싹하긴 하더라

 

B. 에이치는 트릭 만나기 전까지 친구라는 뜻을 잘못 알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A. 츠무기도 너무 안쓰럽지 않아? 다시 보니까 더 안타까움.. 츠무기는 에이치랑 진짜 친구가 되고 싶었던 거 같은데. ㅠㅠㅠ 나츠메를 오기인 추천한 것도 학교에서 밀어주고 띄워주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서 좋은 뜻으로 그랬던 거고
근데 에이치는 단 한 번도 츠무기를 믿은 적 없음

 

B. 츠무기도 안타깝고 레오도 안타깝고... 그렇다고 에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데 암튼.. 이래서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이 이렇게나 중요한 건가 싶었음

 


A. 아니 글고 사실 나 ㄹㅇㅇㅈ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 레오가 세나 진짜 사랑하긴 하더라... 맨 마지막에 유우군 지키겠다는 세나 때문에 지금 마음이 복잡함... 저 부분만 읽으면... 그 할로윈 때 ㄹㅇ가 ㅁㅋㅌ한테 대용품 얘기한 거 생각나서 맘이 복잡...

B. 쳌메사건 있고 나서 세나에 대한 집착이 심해졌나?

A. 글게... 그럴 수도 있겠네... 아니면 쳌메 전엔 없었던 마꼬의 존재 자체가 레오가 변하는 데 영향 줬을 수도 있고????

B. 약간 긴가민가한게 있긴 한데 이건 레오가 회복하게 된 계기를 봐야 할 것 같아...

 

[다들 스토리 읽은 지 꽤 되어서 기억이 부분부분 흐릿함]

 


 

A. 난 체스 뒀을 때 세나의 생각을 모르겠더라.. 같은 일을 반복하기 싫다는 이유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과 협상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에이치한테 네 수법은 파악했으니 두 번 다시 당하고 있지 않겠다면서 주의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에이치의 잘못이 아니라 자기 잘못이라고 본인을 꾸짖는 대사를 하기도 하고.. 읽으면서 음? 어느 쪽이야..? 하는 맘으로 읽었어

B. 세나는 레오가 망가진 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봐... 그래서 더 이상 누군가가 망가지는 걸 보고 있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었어. → 그래서 유우군이 현 상황에 그대로 있다가 그대로 망가지기 전에 자기가 상황에서 빼내겠다.. 그런 뜻인 듯???
레오가 망가진 건, 에이치가 만든 드림페스 제도 때문이긴 한데... 세나는 자기가 레오를 극한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한다고 봐... 레오는 싸우는 걸 싫어했는데. 세나는 호승심이 강한 편임. 평범한 자신이 싸워서 이김으로써 존재감을 인정받는다고 본 거지.
중간에 레오 상태가 이상하잖아. 쳌메 하기 전에.. 레오가 세나가 원하는 대로 할게!라고 하면서 즐겁지 않은 내색을 보이는데. 근데 그때 세나가 너 이상하다? 하면서도 레오가 왜 그러는지 캐묻지는 않음.
나중에 이 순간을 뒤돌아봤을 때, 여기서 레오를 막았어야 그 이후로 쳌메→교내 드림페스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레오가 희생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보는 거지 세나는. 근데 자기가 그걸 못해서 레오가 망가졌다고 자책하는 듯

'덕질 > 앙상블스타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앙스타 형사 벽보 모음  (0) 2021.10.18
A랭크 블룸 의상.. 매우 예쁨  (0) 2021.10.15
벚꽃조 오시 부럽다  (0) 2021.10.12
굿즈판 개판이다  (0) 2021.10.11
덱 만드는 중  (0)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