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앙상블스타즈

추억 - 마리오네트

기린❁ 2021. 11. 2. 01:16
- 내가 한 말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한 말일 수도 있음. 내가 스토리 기억하기 위해서 이야기 나눈 것들을 모아서 복붙 해 놓음.
- 질문과 감상이 섞여 있기 때문에 편의상 여러 사람이 나눈 대화일 경우 A/B…로 표시함

 

 

A. 울고 있어.... 아리가또 발키리.....................


 

A. 나 마리오네트 읽고 다시 생각한 건데... 나는 슈의 성장을 정말 좋아해....... ㅠㅜㅡㅜㅜㅜ 무조건 손에 쥐고 지키려고 안간힘 쓰던 서툴던 그 모습에서 이젠 미카를 인정하고 동등하게 바라봐주는 파트너가 된 게 너무 좋아 점점 웃는 모습도 많아지고

B. 맞아맞아 슈는 좀 방어적인 면이 있잖아 그래서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한 루트를 오로지 자신이 계획해서 실행하는 편이었는데 점점 누군가와 의견을 나누고 인정하고 응원하는 성장이 너무 좋아ㅜ 자신을 아무 조건 없이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미카의 영향이 참 컸다고 생각해..

C. 맞아..그걸 슈도 알고 이제 즈!! 넘어와서는 슈가 미카를 이해해주고 동등한 파트너로서 이끌어주려고 노력하는 게 너무 좋아.......

 


A. 갑분 발키리 얘기 다시 하자면... 나 그래서 네버랜드 스토리 읽고 울었다ㅜㅜㅜ 그 자존심 높은 슈가 미카한테 다 맡기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좋았고... 또 노래 가사가....😭😭😭😭
'그림자여! 그건 네가 사람이기 때문에....'
늘 미카한테 인형이라고 하던 슈가 미카에게 사람이라고 말했어....

B. 네버랜드는 진짜...하... 나 슈가 쓰레기장에 앉았을 때 몇 초 동안 멍하니 화면만 보고 있었잖아....

 

C. 나 네버랜드 볼때마다 눈물 나.. 슈가 미카랑 대화하면서 자기가 느낀 감정, 생각들을 말하는데 진짜 성장했구나 싶어서... 이런 점에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사과도 제대로 하고..😢

B. 나도나도...근데 슈가 미카 물건 버린 거 때문에 슈의 성장을 긴가민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더라ㅜ

 

C. 아 진짜? 난 그건 슈도 아직 성장중이라고 생각했어... 아직 서투르지만.... 그리고 골동품에서도 제대로 그거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A. 아 그거 하.... 흠 그거는... 성장 중..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

그리고 미카도 막 화내면서 슈승님은 왜 그렇게 늘 제멋대로냐!! 이러잖아.. 이것도 미카가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 중인 게 아닌가 싶음... 이거로 광공캐해하면 그 캐해가 잘못이야!!!!!!!!!! 인간과 인간이 부딪히니까 하나하나 싸우고 반성하면서 성장하는 게 아닐까..

 

B. 나는... 이건 내 생각이긴 하지만 슈 없이 혼자 지냈던 미카 상태랑 내가 겪었던 우울증 초기랑 너무 똑같아서 공감하면서 읽었거든. 지저분한 방에서 밤에 제대로 잠도 못 잘 뿐더러 혼자서는 밥도 잘 챙겨 먹지도 않고.. 딱 우울증 걸리기 좋은 상태라고 생각했어. 그걸 슈가 눈치채고 미카한테 억지로 계획적인 생활을 시키면서 원인 중 하나인 방도 치워버린 게 아니었을까 싶었음..

 

A. 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ㅠㅠㅠㅠㅠ 슈가 미카 방 보고 기겁했던 게 단순히 더러워서만이 아니라 그런 이유도 있다면..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