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앙상블스타즈

추억 - 화톳불

기린❁ 2021. 11. 28. 19:56
- 내가 한 말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한 말일 수도 있음. 내가 스토리 기억하기 위해서 이야기 나눈 것들을 모아서 복붙 해 놓음.
- 질문과 감상이 섞여 있기 때문에 편의상 여러 사람이 나눈 대화일 경우 A/B…로 표시함



A : 나 진짜 마마가 넘 맴찢이야.. 화톳불의 마다라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아파... 나중에 나온 2분으로 알 수 있는 앙스타인가? 거기서도 마다라→ 카나타 관계는 "지켜주지 못했어"였나.. 이런 아련한 문구여서 나 가슴 찢어졌었다

B: ㅜㅜ 눈물나.. 마마는 충분히 지켜주고 있었다구ㅜ



A: 2차) 마마 솔로곡 푸카를 향한 가사 같지 않아...? 난 마다안즈 파는데 첨에 소꿉친구 거리길래 안즈인 줄 알고 좋아했거든ㅎㅎ 근데 애초에 안즈는 폰꿉친구이기도 하고 들을수록 카나타야ㅋㅋㅋㅋㅋㅋㅜㅜㅋㅋㅋ

B: 폰꿉친구래 ㅠㅠㅠ 짭꿉친구 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난 마다안즈 마다카나 다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음..... 하.. 갑자기 카나타에 대한 노래라고 생각하니 벅찬 이 마음 뭐지

B: 아 나 지금 마다라 솔로 들으면서 머리치고 있어 어떡해??? 과몰입 오진다
2차) 가끔 그런 생각을 해... 화톳불이 좀 더 일찍 나왔으면..... 마다카나 좀 더 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서사가 있는 망사랑..
아 근데 요즘 히삼이 작정하고 마다안즈 밀어주는 거 같아서 좋더라..... 잘한다 잘해.. 더 해라..!!!!!!

A: 맞아..마다안즈 파지만 소꿉친구 러버로서 좀 아쉬워.. 마다안즈 마다카나 둘 다 흥해라

B: 마다카나 가끔 검색하면 맨날 보이는 분들만 보이더라.. (주륵...) 다들 이 최고의 서브남 서사를 알아주세요 (주륵)

A: 마다카나 보고 싶어서 서치 했다가 "아직이려나~?" 대사 읊는 타캐영상에 흠칫한 사람... 컾명 때문에 마이너인 거냐...!

B: 아직이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웃기다.... 마다카나가 그.. 서브남서사의.. 그런 짠맛이 있는데...

A: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나타를 바라보는 마마만 생각하면 맘 아파서 먹먹햐..

B: 마다라가 카나타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 마지막에 결국 카나타를 구원한 건 치아키고, 마다라는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는 것까지 완벽한 서브남 서사라고!!! ㅠㅠㅠㅠㅠ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다 울어

B: 아니 난 진짜.. 어릴 때부터 유구하게 섭남 픽이었어서 그런가...... 화톳불에서 마다라에게 감겨버렸어...


A: 화톳불에서 제일 큰 주제가 변신인 것 같은데 이게 변한다는 의미 말고도 신과 관련된 의미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전에 검색해봤거든.. 이것도 스토리 안에 녹아있지 않을까 싶었어

B: 헐......!!!!! 놀랍다.... 계속해서 변신하는 치아키는 '신'인 카나타를 도와주잖아ㅜㅜㅜ 와

A: 응응 그리고 오기인 처형으로 혁명을 일으키려는 케이토랑 에이치에 대한 말이지 않을까 싶었어 내 개인적인 생각임!

B: 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오기인이 현재까지 윰삭의 악(나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와... 진짜!!!

A: 나 진짜 한 번도 생각 못 해본 시각이라서 너무 흥미롭다...


A: 근데 이 일러 스바루한테 한마디 들은 후에 나오는 일러잖아... 그럼 저 인형은 치아키가 스스로 잡아 뜯은 걸까...?

B: 인형을 던졌다거나 그런 묘사는 없었지? 나도 갑자기 인형 부서져 있어서.. 치아키가 떨어뜨린 건가.. 아님 던져서 부순 건가.. 했음..

A: 아 떨어뜨린 건가?? 하긴 치아키가 주저앉을 때 손 풀려서 떨어진 걸 수도 있겠다..!


A: 진짜... 스바루는... 항상 느끼지만.... 헬렐레하게 생겨서는 날카로운 말도 잘하고.. 기도 세고.. 완전 팩폭 담당..
스바루 입장에선... 어릴 때부터 자기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텐데.. 그런 자기한테도 친절하게 대해줬으니 늘 누구든지 구해주는 히어로라는.. 그런 생각을 했던 거겠지만.. 팩폭 아팠다

B: 진짜ㅋㅋㅋㅋ나 예전에 앙스타에 ㅇ도 모르고 화톳불 봤을 때 키라키라 아이돌 조아~헬렐레~ 하던 스바루가 치아키한테는 틱틱대고 말도 세게 하는 게 너무 낯설었는데 다시 보니까 스바루도 무슨 마음으로 그런 건지 알 것 같더라고ㅜ

A: 즈! 에서 천구희 스토리에서... 유성대 애들이 트릭스타 말 안 들으니까 "치짱 선배가 그렇게 잘해주는 너희가 이것밖에 안 된다는 게 실망스럽다"는... 비슷한? 말을 하면서 엄청 화내거든?? 그거 보면 스바루가 치아키를 진짜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해... 화톳불에서 치아키가 카나타 도와주러 못 가겠다고 말했을 때 실망한 것도 결국 치아키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또 좋아했기 때문이고.... 치아키의 직속 후배들인 유성대 애들에게 화를 낸 것도 결국 치아키를 좋아하니까, 치아키가 돌보는 애들에 대해서 실망을 한 게 아닌가.. 싶음

A: 맞아 맞아 너무 좋아하니까ㅜㅜ 화톳불에서 스바루가 치아키한테 힘을 얻었다고 했잖아. 단 한 명이라도 날 봐준다면 그걸로도 자기는 아이돌이라고.. 그걸 듣고 치아키도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믿어준다면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다잡고 변신한 게 너무 좋았어. 스바루가 치아키에게, 치아키가 카나타에게 알려주는 순서가 너무너무 좋았음ㅜ


A: 확실히 화톳불은 이야기가 길어서 할 말이 많네 ㅠㅠㅠ 일단 카나타 설정은... 역시나 다시 봐도 충격적이고.. 인육을 먹는 집안의 산제물인데 신격화되어서 받들어지고 있었다는 게 넘 ㅋㅋㅋ ㅠㅠㅠㅠㅠㅠ 근데 즈!! 시점에선 카나타네 집안도 많이 양지로 나온 것 같던데.. 맞나? 수족관도 운영하고 그러잖아


A: 아 글고 케이토.. 케이토 확실히.. 에이치보다 한참 무르다는 생각을 했음. 해신전에서 카나타를 완전히 짓밟기보다는 카나타가 부전승으로 지도록 만들려고 했던 부분부터...

B: 그게 오기인이 케이토(=홍월)은 용서하지만 에이치는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었어.. 마지막에 카나타가 절 사람들한테는 얄미운 마음이 들지 않지만 에이치는 자기보다 친구들을 건드렸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다고 한 거 보면... 여기서 케이토랑 에이치의 차이가 확 느껴졌음


A: 나는 화톳불 너무너무 어려웠어.. 치아키의 심정이 가끔씩 에이치 케이토랑 겹쳐 보였거든.. 둘은 방법의 차이가 있겠지만 치아키가 하는 말은 옳다고 생각하고 에이치와 케이토의 혁명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내 자신이 너무 혼란스러웠어

B: 근데 진짜 어려운 이야기 같아.. 먼가.. 권선징악이 명확하지 않은 느낌???? 앙스타 대부분의 스토리가 그런 느낌이긴 한데,,, 화톳불은 유난히 빙빙 돌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A: https://twitter.com/nasalryojo/status/1236601432528183297?s=21


읽으면서 고개 끄덕였던 틧

B: 와 이거 흥미롭다.... 나 연무 읽을 때마다 항상 에이치의 생각에 의문을 품는 게.. 에이치는 와타루를 보면서 늘 동경했다고, 와타루 곁에 가겠다고 말하는데 사실상 오기인에게 기어올라간 게 아니라... 오기인을 끌어내려서 그 옆에 선 게 아닌가.. 하는 거였거든... 저분도 그런 생각을 하셨군...
케이토는 크로스로드에서 레이 대하는 것만 봐도.. 확실히 도전한다는 느낌이 있어. 특히 어릴 때에는 레이에게 거의 유일하게 도전하는 꼬맹이였다고도 하고..